• 유구한 가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 역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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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의 숨결이 아직도 살아 숨쉬는 도시, 김해는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문화유적들이 포진되어있다. 보물, 사적, 천연기념물 등 국가지정 문화재는 현재까지 13건이 등록되어있고, 유·무형재 기념물 등 도지정 문화재는 28건, 문화재 자료는 20건으로 지정되어있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1. 은하사   
     
       
    ▲ 겨울의 은하사 (사진출처:김해문화관광)
     
     
    박신양 주연의 2001년작 영화 ‘달마야놀자’의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는 은하사. 가락국의 수로왕의 처남이자 허황옥(수로왕비)의 오빠인 장유화상(長遊和尙)이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장유화상은 신어산 자락에 동림사와 서림사라는 두 개의 절을 지었는데, 동림사는 현재 자취를 찾을 수 없고, 서림사가 바로 이 은하사이다.
    이는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된 것을 1600년대에 재건하였다고. 신어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사찰로 향하는 길은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특히 가을 단풍 때 그 절경을 뽐내는데, 산을 둘러싼 산새가 병풍처럼 고찰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장관을 연출한다.    
     
       
     
     
    2. 구지봉   
     
       
    ▲ 구지봉 지석묘 (사진출처:문화재청)
     
     
    구산동에 있는 작은 산봉우리인 구지봉(龜旨峰)은 가야의 시조 수로왕이 탄강(誕降)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거북아, 거북아(龜何龜何) 머리를 내놓아라(首其現也) 만약 내어 놓지 않으면(若不現也) 구워서 먹으리(燔灼而喫也)’. 학창시절에 한번쯤 들었을 법한 한국 최초의 서사시인 구지가(龜旨歌). 수로왕을 맞이하기 위해 구지봉에서 불러진 이 시로 유명한 곳이다.
    정상부에는 기원전 4세기경의 것으로 보이는 남방식 고인돌이 있는데, 이 고인돌은 5~6개의 짧은 받침돌 위에 지름 2.5m 정도 되는 덮개돌이 덮혀 있고, 그 위에 한석봉이 새긴 ‘구지봉석(龜旨峯石)’라는 명문을 볼 수 있다. 가야 건국신화와 관련하여, 한국 고대국가의 형성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이다.   
     
       
     
     
    3. 구산동고분군   
     
       
    김해구지봉과 수로왕비릉에서 동북쪽으로 100~500m가량 떨어진 분산의 서남쪽 기슭에 있는 구산동 고분군은 약6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63년 1월 21일에 사적 제75호로 지정되었다. 현대 2기의 무덤이 남아있는데, 1기는 규모가 매우 크고, 다른 1기는 절반정도 남아 있는 상태이다. 무덤의 안은 관을 넣는 방을 만들고, 그 위를 흙으로 쌓아 둥글게 무덤의 현태를 만든 굴식돌방무덤이다. 낙동강 하류 지역에서는 많지 않은 굴식동방무덤이면서, 가야의 중심지였던 김해시내에 있어, 가야 역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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