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의 맛을 대표하는, 동상동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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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국수 안에 당면이 들어가있는 독특한 동상동 시장 칼국수
     
     
    밀가루 반죽을 방망이로 얇게 밀어 칼로 가늘게 썬 다음, 장국과 함께 끓여낸 국수인 칼국수. 밀국수면 밀국수지 칼국수라는 말은 어디서 탄생이 되었는지 도통 모르던 무렵,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도마와 칼이 생겨나고, 밀가루 반죽을 칼로 썰게 되면서 칼국수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참 간단한 어원을 너무 어렵게 생각했나보다.
     
    원래 국수면은 반죽을 손으로 눌러 풀잎처럼 만들다가 이후에는 반죽을 누르면서 늘여서 만들다가, 도마와 칼의 등장으로 얇게 밀어 칼로 썰게 되었는데 이가 바로 칼국수인 것. 과거에는 밀가루를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비교적 구하기 쉬웠던 메밀로 국수를 만들었다고 한다. 메밀은 끈기가 없어 반죽을 눌러서 면을 빼는 방법을 고안한 듯. 
     
    이 면을 뽑고 나면 멸치장국에 각종 채소와 면을 넣고 끓인 다음 국수가 익으면 국간장, 소금 등으로 간을 하고 고명으로 황백지단채와 채 썬 김을 얹어 내는 음식이 바로 칼국수이다.
     
    김해시 동상동에 위치한 동상시장은 조선말기 우리 생활권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지금까지 120여년간 김해 시민의 생활의 중심이 되어 오고 있는 곳으로 이 시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서민의 맛을 대표하는 칼국수이다. 40년의 전통을 이어오는 칼국수집들이 아직도 남아 있어 김해시민에게는 추억이 깃든 음식으로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인 것.
     
    동상시장 칼국수에는 특별함이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칼국수 면과 육수, 고명에 쫄깃한 당면까지 함께 들어있는 것. 게다가 푸짐하게 얹어진 부추 고명과 고소한 김가루, 정성이 깃든 진한 육수는 우리가 흔히 맛봐오던 칼국수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동상 재래시장에 들어서면 몇몇 칼국수집과 개별상호가 없는 손칼국수 집이 1호점부터 9호점까지 늘어서있다. 이는 모두 40년 이상 된 칼국수 집이며, 김해의 명물이기도 하다.
    저렴한 가격에 따끈한 한 끼를 선사받을 수 있는 곳. 따뜻한 면에 김치 한조각 척 얹어 입에 한가득 머금으면 추운 겨울은 잠시 물러날 듯.
     
     
    * 추천맛집
     
    동상 재래시장의 칼국수 타운에 들어서면 1호점부터 9호점까지 늘어선 전통있는 칼국수집이 보일 것. 맛은 큰 차이가 없으니 맘에 드는 곳으로 가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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