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에 누워서 광안리의 아기자기한 해안선을 볼 수 있는 멋진 곳이다. 개인적으로 아쿠아팰리스 호텔, 돈비치 호텔, 호메르스 호텔과 함께 광안리에서 가장 괜찮은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의외로 광안리는 그 유명세에 비해 펜션이나 민박이 활성화 되어있지 않다. 부산의 젊은 친구들이 모조리 모이는 곳이라 그럴지도 모르지만 숙박시설은 모텔과 호텔을 중심으로 형성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다행히 광안리 호텔들 대부분이 2급에서 관광호텔 수준이라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규모나 시설, 그리고 서비스도 다른 어떤 곳 보다 뒤떨어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낮게 구성되어있다.
1박 2일, 혹은 2박 3일 정도의 일정으로 부산여행을 온다면 해운대나 서면의 특급호텔에서 여독을 푸는 것도 좋겠지만, 어쩌면 실속과 함께 추억까지 얻어갈 수 있는 광안리의 호텔, 그리고 그 중에 마리나 호텔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