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소
-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363-3
- 오시는길
- 지하철 2호선 남천역 3번 출구에서 5분 내외
- 한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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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10시~22시 / 예산 2천원 / 대표메뉴 팥빙수 / 주차장有 / 연중무휴(명절제외)
- 상세설명
- 밥보다 비싼 팥빙수. 커피전문점에서 빙수를 한번이라도 주문해본 사람이라면 터무니없는 가격에 한번쯤은 놀란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필 한참 더운 이 시기에 펜션 성수기 요금처럼 치솟는 빙수가격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이다.
팥빙수 아닌 금(金)빙수가 판을 치고 있는 이 시점에 정직한 팥빙수를 판매하는 곳이 있어 소개하려한다.
남천동 주택가에 위치한 보성녹차. 독특한 구조의 대나무 우거진 외관이 눈에 띈다.
들어선 내부, 역시 대나무 숲을 연상케 하는 신비로운 분위기다. 낮 시간 때에는 대나무 사이사이로 스미는 햇살이 마치 내부의 조형을 구성하는 형태를 띠고, 어스름한 저녁이 되면 나무가 우거진 숲 속에서 작은 등불 하나를 켜두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인테리어가 매력적이다.
메뉴는 단 두 가지. 팥빙수와 단팥죽인데 여름에는 팥빙수만 판매한다. 두 메뉴 모두 가격은 단돈 2,000원. 저 가격을 받고도 마진이 생길까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맛도 가격도 모두 착해, 수많은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주 메뉴는 팥빙수. 그야말로 팥과 빙수. 정말 팥과 빙수다. 혹여나 커피전문점 빙수나 그 이상을 기대하고 방문할 예정이라면, 그만두는 편이 좋다. 2,000원의 양심을 지켜주길 바란다. 적어도 가격 이상의 맛을 하는 곳임엔 틀림없으니.
이곳 팥빙수는 주재료가 직접 삶은 국내산 팥과 우유, 얼음 그리고 살짝 토핑된 녹차가루로써 팥빙수 본연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충실한 곳이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착한 이곳에서 굳이 단점을 꼽자면 팥빙수에 살짝 토핑된 녹차가루가 상호명만큼이나 그윽하지는 않다는 정도? 팥빙수 가격보다 왕복 교통비가 더 든다는 정도? 흠도 아닌 흠이라지.
빙수 한 그릇으로 든든히 배 채우고 가까운 광안리 해변을 거니는 것도 여행코스가 될 수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가보도록 하자.
Jack's Tip. 녹차가 무한으로 제공된다니 참고로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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