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불고기

주소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2동 204-6
오시는길
부산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3번, 1번출구로 나와 김동화치과 옆 골목길(남천바다로)을 따라 내려오셔서 첫번째 횡단보도를 건너 두번째 블록 사이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줄정보
영업시간 10시~23시 / 예산 2~4만원 / 대표메뉴 언양불고기 / 주차장 有 / 연중무휴
상세설명
예전에 식객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난다. 세계에 먹힐 수 있는 한우를 만들라는 주제에 주인공 성찬(김래원)은 형이자 라이벌인 오봉주가 화려한 재료로 멋진 소꼬리 요리를 만들었을 때 평범한 불고기로 경쟁했고 결국은 졌다는...기억하시는 이도 있을 것.

소불고기는 참 익숙한 음식이다. 집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고 밥에 비벼먹기에도 좋으며, 가끔은 술안주로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반찬이기도 하고, 때로는 그 자체로도 특별한 날에 먹는...향수가 떠오르는 음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참 많은 곳에, 참 많은 맛집들이 있다. 저마다 각각의 비법이 담긴 양념(가끔은 아닌 곳도 있지만...)을 써서 개성있는 맛을 낸다. 소불고기는 약간 손이 많이가긴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먹기위해 만드는 음식이라 그런지 맛도 참 평범하다.

광안리 골목에 위치한 언양불고기는 아주 특별한 곳은 아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평범한 면이 없지 않다.
인테리어가 화려하거나 깔끔하지도 않고, 음식의 맛이 도드라지게 특별하지도 않다.

하지만 그렇게 평범하기 때문에 누구나 어린 시절 먹어본 어머니의 손맛 가득 담긴 소불고기의 향수에 젖을 수 있는 곳이고 그런 평범함이 늘 편안하게 다가오는 곳이다. 그리고 늘 생각이 나는 곳이다. 수 많은 원조 불고기들에 비해 광고를 하지 않고도 가장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그런 곳이다.

도보로 찾기가 약간 어려운 곳에 있다는 단점 하나, 그리고 주말이고 저녁이고, 늘 그 좁은 골목에 많은 차들이 몰려든다는 불편함 하나를 빼면 불고기 맛과 향기가 아주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는 멋진 저녁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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