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일반버스 10번 또는 좌석버스 100번, 150번, 18번 승차 후 북군삼거리 정류장 하차
상세설명
관광지의 소란으로부터 한 발짝 물러난 곳에 조용히 들어선 쌤 펜션. 초록의 싱그러운 잔디가 펼쳐진 정원 위로 통나무집이 병풍처럼 들어서있다. 센터 건물에 파랑의 포인트를 준 것은 주인의 감각으로 보이나, 조금 촌스러운 느낌이다. 건물 자체에는 큰 감흥이 없고, 건강하게 잘 꾸며진 정원이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가는 셈이다. 로맨틱한 펜션의 필수 소품인 커플 그네까지 놓여있고 정원을 동그랗게 둘러싼 초목과 꽃들은 이곳에 들른 객들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듯하다.
평범한 외모와 달리 반전 가득한 내부를 품고 있어 조금 놀랍다. 꽃분홍의 벽지와 8, 90년대 뭇 처자들의 쇼핑 욕구를 흔들었을 법한 촌스러운 빨강의 소파, 어디서 공수해왔는지 이름 모를 소품들이 방안에 널브러져 있다. 심플함을 좋아하는 잭의 타입에는 심각하게 어긋나는 곳이다. 하지만, 이런 기막힌 컬러감과, 드레스와 운동화처럼 엽기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소품 매칭도가 ‘유니크’하다며 좋아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따라서 룸 타입은 미리 홈페이지(http://www.ssampension.com/)로 체크하길 바란다.
비품은 깔끔한 편이나 성수기철 오가는 걸음이 많을 때는 객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평도 있다. 이전에 방문했던 낯선 이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내는 깨알 같은 재미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