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규모에 비해 넘치도록 빽빽하게 수목이 식재되어 있는데, 오랜 관리의 손길이 엿보인다. 조금 산만한 것을 빼면 미관상 나쁘지 않고 건강한 기운이 넘치는 것 같지만, 정작 저렇게 심겨진 나무들은 조금 괴로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형형색색으로 꾸며진 외관부터 심상치 않은 곳, 객실까지 오색찬란하게 꾸며져 있어 마치 동화 속 세상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다양한 컬러를 믹스매치해서 꾸며진 방들은 놀랍게도 기막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감각이 뛰어나지 않으면 색감을 이토록 조화롭게 꾸미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자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편하게 쉬고 싶은 사람에게는 눈을 어지럽히는 색이 될 수도 있다.
객실마다 독립된 데크가 마련되어 있어 개별바비큐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투숙객들이 한데 모여 음식을 구워대는 통에 연기와 냄새, 소음이 뒤섞여 난장판을 이루던 그 풍경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일행끼리 오붓하게 담소를 나누며 식사할 수 있는 여유가 흐른다. 또 화려한 색감의 테이블과 목조 의자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개별 테라스에서는 모닝커피 한 잔 하기에 딱 좋다.
Jac's Tip.
1. 하절기 이용 가능한 작은 수영장이 있으며 닌텐도윌을 무료로 빌려주기도 한다. 다만 성수기에는 사용 제한될 수 있으니 미리 문의(054-771-9669)해보자.
2. 펜션에서 자체 무료 조식 서비스(오전 9시~10시까지)를 제공한다. 정원 한 켠의 카페에서 토스트와 제철과일, 컵라면, 커피 등의 음료를 준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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