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향기 펜션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황용동 25-1
오시는길-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좌석버스 100번, 150번 승차 후 추원 정류장 하차 (추원정류장에서 펜션까지는 도보 30분정도 거리가 있습니다)
상세설명- 관광지에서 숙소를 결정할 때 상반되는 두 가지 조건 앞에서 우리는 늘 고민하게 된다. 유명한 코스 사이사이에 끼어든 곳에서 흥성거리는 밤을 보낼 것인가, 유명 관광지에서 어느 정도 물러난 곳에서 자연과 벗하며 호젓하게 잠들 것인가. 전자가 전형적인 관광형 여행의 유형이라면, 후자는 휴식형 여행에 충실한 숙소가 된다.
토함산에서 한참을 더 올라가야 하는 깊숙한 곳에 황룡계곡을 끼고 들어선 위치는 어느 여름날 가족여행의 다정한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청량하게 흘러가는 계곡에서 물장구를 튕기며 아버지와 아이들이 노니는 동안, 어머니는 펜션에서 조용히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고.
원목을 쌓아올린 외관에서는 아늑하고 따스한 느낌이 감돌고 각기 다른 10개의 콘셉트로 꾸며진 객실은 ‘골라잡는’ 맛이 있어 즐겁다. 월넛, 그린, 화이트, 브라운 등으로 작명된 객실 이름이 새롭다 싶었는데 숨은 뜻이 있었다. 대표컬러로 통일된 룸 자체가 하나의 인테리어이자, 테마인 셈이다. 모든 방이 베드룸이지만 ‘사랑채’는 예외적으로 온돌방이라, 가족 여행시 많이 선택한다.
펜션에는 조그만 카페 ‘사계’가 딸려 있는데 무인으로 운영 중이다. 투숙객 기준 1인당 천 원(일반 손님 2,000원)씩 현금통에 넣어주면 뭐든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해서 날씨가 추운 겨울날에는 카페 안에서 몸을 녹이는 손님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도 아니면, 펜션지기가 직접 물을 가두어 만들었다는 빙판으로 내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Jack's Tip.
이곳에서는 핸드페인팅 도자기 제작 체험이 가능하다. 별도의 추가비용(1인 15,000원 2인 25,000)과 함께 1시간 30분 정도 투자하면 자신이 직접 만든 도자기를 가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