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명수타 왕손짜장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천군동 149-3
오시는길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일반버스 10번 또는 좌석버스 100번 승차 후 엑스포공원 하차
한줄정보
영업시간 7시~21시 / 예산 2~3만원 / 대표메뉴 손짜장 / 주차장 有 / 연중무휴
상세설명
한정식집이 즐비한 경주에서 좀 오래 머물다 보면 전혀 다른 속성의 음식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외국 나가 느끼한 스테이크만 잔뜩 썰다보면 매콤한 김치가 당기듯, 담백한 한식 위주로 먹다보면 역으로 기름기 가득한 무거운 음식이 떠오르기도. 한식으로 점령당한 경주에도 숨어있는 이색 맛집이 있으니, 바로 짜장면 되겠다.

명수타 왕손짜장은 상호에도 명기됐듯 수타면이다. 손(手)으로, 때려(打) 만든 정성 가득한 음식. 면에서부터 손맛이 가미됐으니 기본은 먹고 들어간다. 칼국수도 기계로 뽑아낸 것보단 이모 손에서 찰지게 뽑혀 나온 것이 더 쫄깃하고 맛있는 것처럼, 그 법칙은 짜장면에서도 유효하다.

이 집은 식사부와 요리부로 나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데, 여느 중국집과 다를 바 없는 충실한 차림이다. 그러나 어느 맛집도 모든 메뉴가 맛있을 수는 없는 법. 단호하게 짜장면과 짬뽕을 추천한다. 두 명이 갔다면, 고기보다는 해물과 야채가 훨씬 많이 들어가 담백한 맛을 내는 짜장면과 고추기름을 두르고 센 불에 볶아낸 화끈한 짬뽕을 먹어보자. 잭이 왜 이 조합을 추천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을 거다.

사람 손으로 뽑아낸 면이다보니, 굵기가 일정치 않고 한 줄 한 줄 색다르다. 그를 구경하며 후루룩 집어먹는 맛도 꽤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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