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마총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53번지
오시는길
경주 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70번 버스를 타고 약천마총에서 하차한 후 도보로 약 2분이면 도착합니다.
상세설명
서라벌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문화 유적을 가득 담은 거대한 타임캡슐 같은 경주. 수많은 사찰과 신라 양식으로 지어진 석탑, 불상, 천문대 등등, 다양한 문화재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곳곳에 산재해 있는 고분군의 모습도 굉장히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는다. 국가의 위업을 달성한 여러 사자死者의 흔적을 오롯이 간직한 묘가 산처럼 높고 널따랗게 펼쳐졌다는 사실 때문에, 그를 마주할 때마다 압도적인 위용에 놀라곤 한다.

그중 경주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황남리 고분군’이 있다. 40㏊의 넓이에 크고 작게 솟아오른 23기의 봉분들은 저마다 잘 가꿔진 잔디 옷을 곱게 차려입고 있어 색감이 푸릇하다. 낙타의 등처럼 부드러운 곡선을 가진 봉분들은 저마다 미추왕릉, 황남대총 등의 이름을 지녔다. 그중, 유일하게 내부 모습을 공개하고 있는 천마총.

1973년 4월 16일 시작된 발굴이 넉 달 후, 그 내용을 발표하기 전까지 ‘155호 고분’이라는 보통명사에 지나지 않았던 봉분이 천마총이라는 고유명사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장신구류 8,766점, 무기류 1,234점, 마구류 504점, 그릇류 226점, 기타 796점으로 모두 1만 15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이 중 일부가 국립경주박물관 별관에 보관되어 있다. 발견 유물 중 ‘천마도장니’라는 말의 장식물(말 양쪽 배를 가리는 가리개로 흙이나 먼지를 막는 외에 장식물로도 사용)이 출토되어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이 장니에는 자작나무 껍데기를 여러 겹으로 겹쳐 누빈 위에 하늘을 나는 천마를 능숙한 솜씨로 그려 놓았다.

발굴 당시 피장자는 금관, 금모자, 새날개모양 관식, 금허리띠, 금동으로 된 신발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이중 천마총 금관은 지금까지 발견된 금관 중 가장 크고 화려한 것으로, 금판도 가장 두꺼우며 성분 역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래서 천마총 금관은 또 국보 제 188호로 지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입장료 : 성인 1,500원 / 청소년 700원 / 어린이 600원
입장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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