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재래시장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235-16
오시는길
진영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진영역(폐역) 방향으로 600m 거리에 있습니다.
한줄정보
오일장(끝자리 4일, 9일) / 주차장 有
상세설명
한때는 지역 경제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던 전통시장이 대형마트가 나타나면서부터 자취를 감추거나 움츠러드는 일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리고는 여전히 많은 이들로 북적이는 장날의 재래시장을 발견할 때면 왠지 모를 고마움까지 느껴지곤 한다.

진영시외버스정류장에서 지금은 폐역이 된 진영역 쪽으로 향하다보면 아담한 규모의 오래된 재래시장 하나가 나타난다. 1935년 일제 강점기에 개설되어 오랜 세월동안 인근 주민들에게 생활의 심장이 되어온 이곳. 지역시장으로는 한때 꽤나 큰 규모를 자랑했던 진영재래시장이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5일장이 서는 날이면 진영은 물론 진례와 창원, 한림면 등 주변 지역에서도 장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곳 역시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이제 예전의 영광은 찾아볼 수 없어졌다.

하지만 아직도 장날이 주말과 겹치는 날이면 이 작은 시장은 저렴하고 질 좋은 찬거리를 찾아온 사람들로 발 딛을 틈 없이 북적인다. 오일장과 상설시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어 꼭 장날이 아니더라도 좋은 물건들을 만날 수 있고, 매장형 가게와 직거래 노점, 먹거리 터가 적절히 섞여있어 장을 보다가 먹거리터에 앉아 국수나 튀김으로 출출함을 채우는 재미도 꽤 즐겁다.
예전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신선한 농산물, 소쿠리에 담아 파는 달걀, 직접 만든 재래된장, 여전히 정이 느껴지는 덤과 에누리까지. 사람 내음으로 정겨운 재래시장의 분위기가 곳곳에서 폴폴 풍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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