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뜨는 비오리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창포리 10
오시는길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좌석버스 801번 승차 후 제일여고입구 정류장에서 일반버스 77번으로 환승 후 동진대교 정류장 하차 (2시간 20분 소요)
한줄정보
체크인 14시~22시 체크아웃 12시 / 조식서비스 無 / 바비큐장 有 / 픽업서비스 無
상세설명
넓고 푸릇한 정원, 계절마다 제철 맞은 꽃들이 색색들이 옷을 갈아입는 곳, 그리고 저 멀리 아득하게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 곳. 그런 곳에 둥지를 튼 달뜨는 비오리. 15명 이하의 단체를 수용할 수 있는 객실 하나와 2인실 캡슐룸 두 개로 이루어져 있다.

단체실은 시설 좋은 민박 혹은 유스호스텔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다. 학생들 여럿이서 종종 놀러온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민박에 가까운 펜션이고, 2인실 캡슐룸 부터가 이곳의 진가가 살아난다. 화려한 색으로 칠해진 바탕에 꽃이 피어나고 나비가 날아다니는 산뜻한 그림이 그러져 있고, 앞으로는 나무데크가 깔린 곳.

얼핏, 캠핑카를 연상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바퀴만 달려있으면 캠핑카라 해도 손색이 없겠다. 한데 캡슐룸 자체가 꼭 캠핑카만큼 대지로부터 조금 떨어진 상태라 얼추 비슷한 느낌이다. 문을 열었더니 내부 전체가 둥그스름하다. 계란을 옆으로 뉘어놓은 느낌처럼 아담하게 지어졌다. 내벽과 장판까지 모두 통나무로 쌓아올렸고 볕이 들어오는 자리에 창을 터두어, 한낮에는 해가 제법 오래 머문다. 넓지 않은 공간이라 텔레비전 받침대, 침대 밑 등을 서랍장으로 쓸 수 있게 공간 활용을 해둔 것이 특징이다.

식기와 싱크대, 조리도구까지 웬만한 펜션 못잖은 객실 구성이다. 저녁에는 안에서 요리한 음식들을 야외 데크로 가져가 바깥 경치를 구경하며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산 진전과 고성 동해를 연결하는 동진대교가 바다위로 뻗쳐 있는 모습은 또 하나의 백미. 낚시로 저녁거리를 준비하는 깨알 재미도 숨겨져 있다.


Jack's Tip.
펜션지기가 따로 운영하는 카페 ‘비올’이 바로 앞에 있다. 여사장의 센스 있는 안목으로 카페 내부를 살뜰히 채웠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더불어 간단한 게임도구도 갖추고 있어 오래 머물러도 질리지 않는 멋이 있다. 커피 맛도 꽤 좋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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