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하우스앤갤러리

주소
경상남도 진주시 대평면 당촌리 893
오시는길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일반버스 342번, 341번 승차 후 광명 정류장 하차
한줄정보
체크인 15시 체크아웃 정오 / 조식서비스 無 / 바비큐장 有 / 픽업서비스 無
상세설명
관광지의 합리적 잠자리 기준은 뭘까. 특별히 머리 붙이고 한 몸 뉘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오케이하는 ‘막잠’ 스타일만 아니라면, 대부분 잠자리에 민감한 편일 것이다. 위생적인 부분과 친절한 서비스, 체계적 시스템, 그리고 다양한 부대시설 등을 고려한다면 최선의 선택은 호텔이 될 것이다. 하지만 진주에는 호텔이 많지 않다. 하물며 펜션도 적은 편이고, 모텔의 화려한 네온사인만이 불야성을 이룰 뿐이다. 세계적 관광지 진주의 형편없는 숙박시설에 실망하려던 찰나, 잭의 눈에 들어온 오아시스가 있었으니 바로 솔하우스앤갤러리(이하 솔하우스) 되겠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호텔과 차별화된 펜션의 메리트는 사실, 취사공간이 있다는 것 이 전부였다. 서비스와 시스템 등 복합적인 면에서 늘 호텔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였던 펜션. 솔하우스는 그런 펜션의 범람 속에서, 하나의 대안이면서 나아가 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드넓은 부지 위에 단정한 콘크리트 건물로 깔끔하게 떨어진 외관, 건물을 받치고 선 땅은 온통 푸릇푸릇하게 꾸며져 있다. 그동안 많은 펜션을 다녀봤지만, 이만큼 잘 가꿔진 정원을 근래에는 본 적이 없었다. 펜션촌을 이룰만큼 펜션 문화로 특화된 지역에서만 봤을 법한 훌륭한 정원이었다.

2층까지 이루어진 독채 건물 속에 막상 방은 몇 개 없다. 066호, 077호, 088호 방 셋이 전부이고 1층 전체가 갤러리로 꾸며져 있다. 각종 도자기와 그림, 동상 등의 세계 각국 소품들이 소담스럽게 전시되어 있는데 분위기가 꽤 좋은 편이다. 도심에 난립하는 질 낮은 사재 전시관의 그것보다 훨씬 더 품위 있고 또 나름의 테마를 가지고 있다.

객실은 딱히 어떤 테마가 있는 것은 아니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천장이 높아 전체적으로 넓지 않은 평수임에도 시원하고 넓어 보이는 느낌이다. 또 침실 옆으로 통창을 내두어 아침이면 따뜻한 햇살이 잠든 이의 볼을 부드럽게 간질여준다. 전체적으로 원목과 콘크리트 벽면의 조화가 꽤 모던하게 느껴진다.


Jack’s Tip.
가끔, 펜션 손님들에 한해 펜션지기가 직접 내린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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