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과 덕유산 기슭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진양호를 거쳐 남강으로 흘러들며 도시를 가로지른다. 진주 전체를 산자락과 강물이 감싸고 있는 따스한 모양새, 도시 속에서 굽이친 강 따라 천천히 걸어보는 건 어떨까. 걸음이 힘들면 자전거도 좋다. 자연의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면!
Course : 천수교 – 진양교 – 남강음악분수 – 진양호 전망대 – 물문화관(소요시간 약 2시간 30분)
* 남강 위를 지나는 다리 둘, 나란히 서있는 천수교와 진양교는 기본적으로 차도이지만 한켠에 인도가 잘 마련되어 있어, 사람이 건널 수도 있다. 다리 아래로 유유히 흘러가는 남강을 바라보며 걷는 것도 좋고,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는 것도 좋다.
* 천수교 아래 남강둔치에는 음악분수가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다. 부드럽게 뿜어져 올라 너울너울 날갯짓을 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처음부터 대지를 뚫고 나오듯 폭발하는 기세로 솟구쳐 허공을 박차는 몸짓도 보인다. 이들의 시원하고도 다양한 춤사위를 구경해보자.
* 진양호 동물원이 있는 비탈 위쪽으로 조금만 더 걸어 올라가보자. 진주8경 중 하나인 진양호 노을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진양호전망대에 닿을 것이다. 전망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며, 통유리 너머 우아한 낙조를 바라볼 수 있다.
* 다음은 진양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물문화관으로 향할 차례. K-water 남강댐 관리단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2006년 재개관을 통해 더욱 풍부한 전시관으로 거듭났다. 관람을 마쳤다면 전자방명록에 이름 석 자 남기고, 자시의 사진을 담은 방문 기념카드도 받아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