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마늘, 단양마늘 등과 함께 국내에서 생산되는 맛 좋고 질 좋은 농산물의 대열에 올라있는 남해 마늘.
마늘은 남해의 특산물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부지런한 남해 사람들은 가을에 벼를 수확한 뒤 한시도 쉬지 않고 바로 마늘을 파종한다.
남해의 기후가 마늘을 재배하기에 알맞기 때문인 점. 남해는 해양성 기후로 겨울은 온난하고 여름은 서늘하여 병해충의 발생이 적어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뿌리채소인 마늘의 특성에 적합하다. 사면이 바다인 섬 지방인 남해, 이곳에서 재배되는 마늘의 가장 큰 특징은 풍부한 해풍을 쐬고 자란다는데 있다. 청정 남해바다의 해풍 속에는 나트륨(Na)이 실려 있어 마늘의 양분이동을 좋게 하여 독특한 맛을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남해에서 자란 마늘에는 알리신, 스콜지닌, 게르마늄 등 우리 몸에 이로운 약리작용을 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마늘의 효능을 살펴보면, 강한 살균작용으로 바이러스나 곰팡이, 대장균에 대한 살균효과가 특히 뛰어나 감기 및 기관지염, 대장염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위를 튼튼히 하여 소화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고, 알리신 성분이 세포의 노화를 막고 뇌의 대사촉진과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그밖에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등의 많은 효능을 가진 농산물이다.
한방뿐 아니라 서양의 자연요법 전문가들도 마늘을 파슬리와 함께 혼합하여 먹게 함으로써 고혈압을 치료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마늘의 항암 효과에 관한 실험과 연구결과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남해마늘은 그 자체로도 판매하고 있고, 마늘쫑, 마늘장아찌, 마늘환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