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만에 산자락을 적시면서 마산일원의 뒷편을 병풍처럼 막아선 이 산은 창원시민에게 사랑을 받는 산이다.
마치 학이 춤추듯 날개를 펴고 막 날으는 자세와 흡사하다하여 무학산으로 이름지었지만 옛 이름은 두척산이다. 억새투성이인 주봉과 서마지기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주릉을 펼치고 있는 이 산 서쪽사면은 광려산과 마주하면서 경사가 급한 반면, 동쪽 사면은 산세를 열고 마산일원을 포용하고 있다.
북릉은 창원시의 천주산역과 이음을 맞대고 느긋하게 경사를 올리면서 두척골, 앵지밭골을 펼친다. 남릉은 대곡산을 통해 만날재까지 내리면서 그 서쪽 끝을 대산으로 흘러내고 있다.
무학산의 백미는 학의 머리에 해당되는 학봉으로 그 암봉미와 학봉 산역에 피는 진달래 군락이 어우러져 봄에는 절경을 연출한다.
북면 월백리와 동읍 봉곡리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해발400m 의 백월산은 빼어난 봉우리와 울창한 수목, 계곡의 맑은 물을 자랑하는 수려한 산이다. 이 산에는 세 개의 큰 봉우리가 있어 일명 삼산이라고도 부르는데 삼산 동쪽끝 봉우리에는 약 50㎡쯤 되는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다. 이 바위는 사자가 누워있는 것처럼 생겼다 하여 사자바위라 부른다.
마치 시루를 얹어 놓은 것 같다하여 시루봉이라고 불리우는 이 봉우리는 지도에는 웅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웅산은 창원시 ,김해시에 걸쳐있는 산으로 북서쪽으로 장복산, 남서로는 산성산 ,남으로는 천자봉과 연결된다.
웅산은 창원시 진해구의 명산으로 신라시대에는 나라에서 국태민안을 비는 고사를 지낸 산이기도 하며 조선 초까지 산신제를 올린 곳이기도 하다. 시루봉은 산세가 수려하며 안민고개에서 주능선에 이르기까지 등산로 좌우의 막힘이 없어 진해구가 한눈에 보이며 좌로는 창원시가 보인다. 또한 멀리 바다를 함께 볼 수 있어 탁 트인 조망이 일품이며 가을에는 잔잔한 억새와 상록수 편백의 군락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