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영 단감

  • 우리나라 최초의 단감시배지로 토질과 산세, 기후 등이 단감재배의 최적지로 비타민과 당도가 높아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진영 단감.  
     
    김해의 진영, 그리고 인접해있는 창원 동읍·북면 쪽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는 이 단감은 시배지에 대한 논란이 있긴 하지만, 우리에게는 ‘진영단감’이라는 명칭이 더 익숙한 것은 사실이다. 뭐, 곧 ‘창원·김해진영 단감’이라는 명칭으로 명칭 변경 준비를 한다는데, 제주 감귤이나 나주 배, 이천 쌀과 같은 지역 고유의 농상품처럼 진영단감 또한 지명이 깊숙이 브랜드화 되어있어 명칭이 바뀐다고 해도 하루아침에 소비자들의 고정관념까지도 깰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 않을까. 
     
    1927년 진영역장을 지낸 일본인 요코자와가 진영중부에서 한국여성과 결혼한 후 최초로 재배에 착수하였으며, 일본인 식물학자인 요시다. 사토오, 히까미 등 세 사람이 단감의 보급을 위하여 토질과 기후, 풍토 등을 연구 조사해오던 중, 김해시 진영읍이 단감재배릐 최적지라고 판단하고 진영읍 신용리에 약 100주를 시험적으로 재배한 것이 진영단감 재배의 역사라고 한다. 이후, 차차 한국인에게도 보급되면서 재배를 점차 확대하여, 현재 김해시의 단감 재배 면적은 약 1,660ha에 달하며, 재배농가는 약 1,600호수, 연간 26,000 M/T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단감은 특히 비타민 A와 C의 함유량이 각각 사과의 약 7배, 12배에 달하며, 당분은 배보다 높고, 칼로리는 낮아 여성 미용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진영은 난지과수인 단감을 재배하기에 알맞게 연평균 기온이 14℃를 항상 유지하고 있으며, 산이 병풍처럼 동서로 가로 지르며 주산지대를 감싸고 있어 남쪽 지방에서 흔히 받고 있는 해풍 및 태풍으로부터 보호되고 있고, 토양의 보수력이 뛰어나 가뭄 피해도 덜 받는 지역이다.
     특히, 서리가 내리는 시기가 늦어 다른 지역에 비해 생육기간이 10일정도 길어 일조량이 풍부하며, 단감재배에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곳이다. 또한 80년에 이르는 재배역사가 말해 주듯 기술 수준이 매우 높고, 토성이 식양토 지대여서 뿌리가 깊고 넓게 분포되어 있어 과실의 당도 및 무기성분 함량이 월등하게 뛰어나 오래전부터 단감이 명산지로 불리워지게 되었다.  
     
    김해시 진영읍의 명물인 진영단감은 매년 10~11월에 ‘진영단감제’라는 축제 형태로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기도 하다.
    가을이면 한참 영글어가는 진영단감, 김해여행 시 빠져서는 안될 선물거리이다.

Jack's Not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