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9월에 오픈한 따끈따끈 신생호텔이다. 서울 호텔들은 왜 이렇게 하나같이 이름들이 긴 건지. 회사 이름에 계열사 이름, 쇼핑몰 이름까지 줄레줄레 달다 보니 어쩔수 없이 자연히 이름이 길어지는 듯하다. 이 호텔도 마찬가지 사정. 쉐라톤 그룹의 호텔이면서, 쇼핑몰 디큐브시티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 숙박과 쇼핑, 문화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스인 셈.
둥근 건물이 위로 줄기차게 뻗어있는, 너무나도 도시적인 느낌의 호텔 외관. 일본의 대표적인 문화복합단지인 롯본기 힐스의 설계를 맡았던 세계적인 건축회사 저디(Jerde)사와 모리(Mori)사의 컨설팅을 받아 설계됐다고. 또 국내 호텔 중 가장 높은 41층에 위치한 로비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특별하고도 완벽한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객실은 디럭스룸부터 프레지덴셜 스위트까지 총 296개. 모든 객실은 밝고 편안한 느낌의 조명과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특히 객실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욕실에선 창 너머 도심 전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아무래도 요즘 지어진 호텔들은 욕실을 넓고 건식으로 빼는 게 추세인 듯하다.
특별히 신경 쓴 침실도 이곳만의 메리트. 기존 쉐라톤 호텔 침대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쉐라톤 스위트 슬리퍼 베드 Ⅱ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로 전 객실에 제공되었다. 이곳에서 하룻밤 묵으며 여독을 풀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Jack's Tip.
이곳에는 여자들만을 위한 'Only lady' 객실 ‘허룸(Her Room)’이 있다. 38층에 일괄적으로 마련되어 있으며, 여성 특유의 파티 문화와 로맨틱한 감성을 고려하여 인테리어가 꾸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