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다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수동 310-14
오시는길
상수역 1번출구에서 도보 약 70m
한줄정보
영업시간 정오~새벽1시(일요일은 자정까지) / 예산 7천원 / 대표메뉴 디디다밥 / 주차장 無 / 연중무휴
상세설명
이집은 편의상 ‘카페’로 분류되는데, 다른 곳과 달리 주인장이 좀 더 건설적인(?) 취지로 문을 열었다고 한다. 그 주인장은 바로 대형 음반 기획사에 몸담았던 이성호 씨. 숨어있는 보석 같은 인디 뮤지션을 발굴하기 위해 세웠다고. ‘숨은 장소에도 발을 디뎌 달라’는 의미에서 카페 이름도 ‘디디다’로 지었다 한다.

주인장의 바람처럼 어느 날 갑자기 뮤지션의 꿈을 안고 살아가던 김연우와 장기하, 하림이 둥지를 찾는 새처럼 날아들었다. 주인의 바람이 이루어진 것이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하면서 기본 골조를 그대로 살린 터라, 동네 만화방처럼 허름하고 낡은 느낌이 농후하다. 그런데 그 허름함이 오히려 잘 알던 친구집 다락방에 온 것처럼 편안하다. 벽돌이 날것 그대로 드러난 내벽은 예술적인 빈티지함. 게다가 종일 카페 안을 가득 메우며 잔잔히 흐르는 음악은 클래식이다. 꺼내기 힘든 고민도 쉬이 털어놓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무장해제의 분위기다.

클래식을 흘려보내는 것도 주인의 철학이란다. 클래식의 멋을 모르는 젊은 친구들에게 클래식과 좀 친해지라는 의미에서란다. 그래서 저녁 6시까지는 클래식 음악을, 그 이후에는 재즈를 들려준다.


Jack's Tip.
매주 목, 금, 토요일 저녁 8시에는 정기적으로 공연이 열린다. 클럽지, 시나브로, 라운데, 달사밴드 등이 이 무대를 통해 데뷔했다고. 공연 비용은 거리의 악사처럼 모자를 돌리며 하는 자발적 기부 형식으로 충당한다고 하니 부담 없이 들어도 좋을 것 같다.

Jack's Not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