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하얏트 부산 (6성급)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1409-3
오시는길
급행버스 1003번 또는 일반버스 38번 승차 후 경남아파트 하차, 해변쪽(마린시티 방향)으로 도보 10분 거리
한줄정보
체크인 14시 체크아웃 12시 / 조식서비스 有 / 순환버스 無
상세설명
부산에 마지막으로 들어선 특급호텔은 1996년 그랜드호텔. 이후 17년 만에 올해 2월 해운대 앞바다를 배경으로 ‘파크하얏트 부산’이 들어섰다. 세계적 호텔 파크하얏트가 1980년 처음 문 연 이래 31번째로 부산에서 또 문을 연 것이다.

해운대도 다 같은 해운대가 아니라 했던가. 해수욕장 쪽이 아닌 ‘부산의 강남’이라 불리는 마린시티 안에 둥지를 틀었다. 그러니 환상적인 전망은 일단 확보해놓은 상태. 바다의 파도와 동백꽃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외관 역시 인상적이다. 바람을 머금은 돛과 처마의 아름다운 곡선을 형상화했다. 직선과 곡선이 공존하는 조화가 묘하게 잘 어울린다. 그럼 내부는 어떨까.

지하 6층 지상 33층의 초고층으로 이루어진 호텔 내부는 외관과 달리 의외로 자연적이고 소박하다. 디자인이 어딘지 모르게 동양적인 느낌인데 알고 보니, 일본의 인테리어 디자인그룹인 ‘슈퍼 포테이토’의 작품이라고.

1층에서부터 가장 먼저 객들을 시원하게 맞아주는 대나무 숲. 복도 곳곳에 대쪽같이 서있는 그 대나무는 가짜가 아니라 진짜 대나무다. 또 화강암과 프랑스산 참나무 등도 끌어와, 호텔 안이 그야말로 자연의 현장이나 다름없다. 이런 곳에서 힐링하는 건 누워서 떡 먹을 정도로 쉬운 일.

객실 수도 호텔 스케일만큼이나 빵빵하다. 총 269개의 객실 중 스위트룸만 무려 69개. 화강암으로 인테리어한 욕조나 카펫의 독특한 문양, 한지를 사용한 조명까지, 다분히 한국적인 정감이 넘친다. 욕조는 히노키와 돌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체크인 단계에서 프론트에서 물어보는 것이 좋다. 결정적으로 파크하얏트 부산은 건물 전체를 유리로 외장한 덕에, 실내 어디서든 바다가 바라보인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Jack's Tip.
부산에 맛집은 많고 갈 데도 많겠지만 한 끼쯤은 파크하얏트 부산 다이닝룸에서 해결하는 건 어떨까. 32층에 위치해 전망이 환상적이다. 또 중앙에 오픈 키친이 설치되어 있어, 직접 구운 한우와 와규 스테이크, 해산물 요리 등을 ‘라이브하게’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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