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구이집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587
오시는길
해운대전화국정류장에서 (마을버스)해운대구2번 승차 후 청사포정류장에서 하차, 도보 약 114m
한줄정보
영업시간 11시~새벽 2시 / 예산 2~4만원 / 대표메뉴 모듬꼬지, 갈매기살 / 주차장 有 / 명절 휴무
상세설명
카페 디아트 옆에 나란히 붙어있는 집. 예쁜 색감의 아담한 지붕, 단정한 콘크리트건물에 아이보리 색깔로 덧입혔다. 지붕부터 바닥까지 아기자기한 조명이 빛을 발하는 집. 이런 집이 고깃집이란다. 순 사기 캐릭터가 아닌가? 더 정확한 명칭은 요즘 트렌드라는 화로구이 전문점인데, 돼지고기를 메인으로 팔고 있으니 고깃집이라 불러도 무방하겠다. 가게 이름의 ‘모리’는 이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의 이름이란다.

가게 내부는 좁지만 2층까지 올려 공간을 꽤 알뜰하게 활용하고 있었다. 2층부터는 본격적인 카페 느낌의 인테리어. 고깃집이라고 해서 ‘나는 고깃집이다’하고 써붙일 필요는 없잖은가. 요즘은 카페같은 곳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시대라고 하니, 트렌드가 무섭도록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이다.

메뉴는 구이와 꼬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꼬지든 고기든 초벌구이해서 나오는 것을 작은 화로에 두고 구워먹는 시스템이니 모두 구이메뉴라 봐도 무방하다. 돼지는 흔히 애육가(愛肉家)들이 사랑하는 갈매기살, 가브리살, 항정살 삼총사가 메인 메뉴로 올라와 있다. 그 외에 모듬꼬지도 핫한 메뉴. 야채와 해물, 고기 세 가지를 종류별로 풍성하게 구워져 내주니 입맛 따라 하나씩 들고 뜯으면 술안주로는 그만이다. 사이드메뉴로 나오는 메로구이도 인기가 좋다.

밑찬으로는 할라피뇨와 무장아찌, 곤약볶음, 그리고 시원한 콩나물국과 양념을 최소화해 야채의 식감을 살린 겉절이가 나온다. 이윽고 작은 화로 등장! 초벌구이를 끝낸 때깔 좋은 고기를 올리고 호일이 씌워져 있는 부분에는 야채를 올린다. 두둠한 고기가 훈훈한 불내와 함께 삽시간에 익어간다. 고기의 질과 선도가 수준급인 듯하다. 잡내가 전혀 없고 식감이 풍부하다. 이런 날에는 술이 절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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