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자락에 자리한 리움은 사립미술관 중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전용데크, 야외정원과 어우러진 적갈색 모던한 건물은 그 자체만으로도 은은하고 고고한 위용을 드러낸다. 그도 그럴 것이 미술관 설계단계부터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 등 세계적인 거장이 참여해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곳은 우리나라 고미술품 전시를 위한 뮤지엄 1과 한국과 외국의 근현대미술품 전시를 위한 뮤지엄 2, 삼성어린이교육문화센터로 이루어져 있다. 외관도 외관이지만 리움의 진가는 명품급 컬렉션에 있다. 국보급 유물과 예술적 가치가 높은 근현대미술 작품 등을 1만5000여 점씩이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 청자, 분청사지 등의 도자기와 금속공예품, 각종 불교 미술품, 그리고 이중섭과 박수근, 장욱진, 백남준 등의 현대미술 소장품도 전시 중이다.
Jack’s Tip.
미술관은 이태원과 바로 연결되고 뒤편으로는 하얏트호텔과 남산공원으로 이루어지는 좋은 위치에 들어서있기 때문에 여행코스를 짤 때 참고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