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렛츠락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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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렛츠락페스티벌(이하 렛츠락)은 고려대 녹지운동장(2007년 1회), 올림픽공원 잔디마당(2008년 2회), 용산 전쟁기념관(2009년 3회),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2010년 4회, 2011년 5회, 2012년 6회)에서 진행되었다. 현재까지 가장 스케일이 크고 관중 호응도가 뜨거운 도심 최대의 페스티벌이 아닌가 생각한다. 비록 그 축제의 역사는 얼마 되지 않았다 하나, 현장의 분위기와 뜨거운 호응도를 보면 확실히 선 굵은 축제로 자리매김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렛츠락은 보통 토요일에 시작해 일요일에 끝나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로큰롤을 사랑하는 직장인이 양일간 축제를 다 보는 경우로 생각하자면 주말을 통으로 희생해 온몸을 불사를 각오를 해야 한다. 직장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에너지와 시간이 넘치는 대학생들은 단 1초의 고민도 망설임도 없이 2일권을 끊는 경우가 많다.
     
    모든 공연이 통상적으로 해거름 무렵에 시작해 분위기를 한껏 달군 후 늦은 저녁에 종료되지만 렛츠락은 시작부터 그 틀을 깨부순다. 오전 11시대부터 공연을 시작해 저녁 10시가 다 되도록 공연은 계속된다. 그야말로 하루 웬종일 공연의 도가니, 축제의 난장이 펼쳐지는 것. 무대 바로 앞은 스탠딩존, 다음부터는 경계가 없는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맥주를 홀짝이며 공연을 즐기는 프리스타일. 일용할 음식들은 뒤쪽에 마련된 푸드코트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여드는 일반 시민들, 그리고 락을 사랑하는 로큰롤베이비까지 미리 구매해놓은 티켓을 부스에서 팔찌와 교환한다. 젊음과 청춘의 팔찌를 손목에 차는 순간, 그들은 락의 최면에 빠져 집단 혼수상태가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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