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야외식물원은 다른 곳에서 일찍이 봄꽃이 다 지고 녹음만 무성한 한여름에도 한국의 국화(國花) 무궁화가 아름답게 만개하는 곳이다. 1968년 12월 1호관을 개관했고 뒤이어 재일교포 김용진이 선인장류를 기증하면서 71년 9울 2, 3, 4호관이 차례로 증축·개관됐다.
1호관은 관엽식물관으로 소철, 워싱턴야자, 관음죽 등 173종 2,392본이 있고 2호관, 4호관은 다육식물관으로 각기린 등 138종 1,169본을 보존중이다. 3호관은 선인장관으로 239종 2,732본을 전시중이며 이외 야외분재원에서는 모과 등 51종의 분재를 키우고 있다. 난실에는 130종의 난이 곧은 모습을 자랑한다.
그러던 중 식물원 노후가 심해 완전히 철거했다가, 2010년 12월에 산책로와 실개천 등 실용적인 녹지공간을 갖추며 다시금 개장했다. 이전에는 연못가나 녹지대 주변에 제대로 된 관람로 하나 정비되어있지 않아 접근이 불편하고 까다로웠는데, 지금은 그 자리에 깔끔한 데크가 들어서 산책하기엔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