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부산바다축제와 함께 부산의 가장 큰 축제로 손꼽히는 부산세계불꽃축제는 매회 평균 2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명실상부한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 11월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한 멀티미디어 해상쇼로 시작하여 이듬해인 2006년에는 규모를 늘리고 ‘부산불꽃축제’로 개칭하여 약 11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였다. 2007년부터는 축제프로그램에 전야제를 도입, 이틀에 걸쳐 개최하게 되었고, 2010년부터는 아시아의 대표 불꽃 축제로의 육성을 위해 ‘부산세계불꽃축제’로 재개칭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2012년 다시 ‘부산불꽃축제’로 명칭을 환원하고, 축제예정일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하루가 연기된 이력도 지니게 되었다.
이토록 우여곡절이 많은 부산불꽃축제는 ‘멀티미디어 해상쇼’라는 본연의 취지에 충실한 테마음악에 다채로운 불꽃쇼와 화려한 레이저 쇼를 접목하여 매년 광안리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규모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른 불꽃쇼에서는 볼 수 없는 초대형 불꽃과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불꽃이 광안대교와 어우러지는 장관을 선사하여 1시간이 넘는 긴시간동안 관람객의 욕구를 200%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2007년 전야제 도입이후, 이듬해인 2008년에는 전야제를 1,2부에 걸쳐 진행하면서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부산 시민들의 희망과 이야기를 담은 약 1만 여발의 불꽃을 쏘아올렸다. 이에 시민의 참여까지 도모하면서 점점 규모가 커졌고 감성적인 불꽃, 스토리가 있는 불꽃쇼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되었다.
이 축제가 개최되는 시기에는 부산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각지, 해외에서 몰려드는 인파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때문에 극심한 교통문제 등 예기치못한 문제점들이 발생하게 되었고, 부산시는 이를 위한 대책으로 축제기간동안 대중교통 특별 증편 또는 연장운행을 하여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광안리, 해운대 일대의 숙소를 잡기란 하늘의 별따기이다. 이미 축제 몇달전부터 예약을 해두는 관람객이 많기 때문. 어쩌다 운좋게 예약할 수 있는 숙소가 생기더라도 이미 천청부지로 치솟은 숙박요금에 당황할 수 있으니, 좀 더 저렴하게 축제를 즐기고 싶은 타지역, 해외 관광객에게는 광안리, 해운대 일대를 피해 다른 구의 숙소를 예약하는 것을 권장한다.
불꽃쇼를 보기 위한 명당으로 광안리 백사장 이외에 부산의 야경명소인 황령산 봉수대, 금련산 청소년 수련원, 마린시티 등이 있다. 하지만 이도 축제기간에는 각지에서 몰려드는 사진기자나 사진동호인들로 붐비는 곳이니 서둘러 자리잡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