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체인을 둔 오모리찌개는 묵은지 김치로 만든 김치찌개와 손짜장으로 유명한 맛집이다. 상호명대로 찌개를 판매할 거라는 건 알았지만, 수타 짜장면은 갑자기 왠말이더냐. 하지만 김치찌개를 대적할만큼 인기메뉴라는 사실.
김치찌개는 강원도 고랭지 배추로 만든 김치를 3간 숙성시켜 조리한단다. 왠지 한약 맛도 약간 나는듯하면서 깊고 매콤한 국물이 절로 밥을 불러일으킨다. 김치와 파 이외에는 딱히 들어간 재료도 없는 듯 보이는데, 김치만으로도 이런 맛이 나는구나 싶다.
옹기에 담겨나오는 옛날식 수타 짜장은 각 재료가 큼직한 것이 맛깔스럽다. 1층에서 수타면을 뽑아내는 요리사를 직접 볼 수 있으니 뭔가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고.
1층은 수타 손짜장을 판매하고 2층은 오모리찌개를 판매한다. 내부에 계단이 없어 외부를 통해서만 2층으로 향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찾는 고객이 워낙 많아서인지 직원들도 정신없어 보이기도 하고. 서비스는 기대 안하는 것이 좋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