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오름들에 둘러싸인 전형적인 제주 농촌마을 토산리의 게스트하우스. 이곳이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제주 전통 돌창고의 멋을 살린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 때문입니다.
고요한 시골마을의 민가를 주인부부가 손수 개조한 이 게스트하우스는 도미토리 없이 총 5개의 객실과 넓은 다락방, 카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던 부부가 운영하고 있어 벽면에 직접 그린 그림이나 감각적인 소품들이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죠. 낭만이 느껴지는 아늑한 다락방은 게스트들의 쉼터로 오픈되어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옆에는 돌창고의 독특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요. 주인이 손수 만들었다는 멋진 가구들과, 카페 벽면을 가득 채운 1,000여권이 넘는 만화책들이 이곳에서 눈과 발을 뗄 수 없게 만드는군요.
아침이면 이 카페에서 조식을 이용할 수 있는데, 비슷한 숙박가격의 다른 게스트하우스와 달리 조식 비용이 별도라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독특한 돌창고 카페에서 즐기는 조식은 꽤 색다른 멋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