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한가로운 마을, 대문이 따로 없는 낮은 돌담, 소박한 정원 넘어 보이는 파란색 문의 게스트하우스, 그리고 한쪽으로 자그마한 카페가 자리해있는 여유 가득한 쉼터. 여행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페이퍼보트에 들어서면 장난기 많은 뭉크가 꼬리를 흔들며 당신을 맞이한다.
올레 7코스 종점이자 8코스의 시작점에 있는 이곳은 원래 지어진지 30년이 넘은 평범한 가정집이었지만 지금의 주인부부를 만나 아기자기한 게스트하우스로 다시 태어났다. 그다지 크지 않은 아담한 규모로 두개의 4인실 도미토리와 2인실 온돌방 하나가 전부다. 깔끔한 파스텔톤의 실내공간은 아늑함이 느껴진다. 도미토리용 화장실 2개와 샤워실 2개, 온돌방에는 안에 욕실이 따로 갖춰져 있어 수용인원에 비해 욕실이 넉넉해 편하다.
게스트하우스 안에는 예전에 마을의 점방이었던 장소를 개조해 만든 카페가 있다. 숙박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이 열린 공간은 맛있는 핸드드립 커피나 간단한 간식거리를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다. 카페이용시간은 오전과 저녁에 한하며, 낮에는 이용할 수 없으니 유의할 것. 조식으로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면 이곳에서 직접 만든 맛있는 샌드위치와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다.
Jack's Tip.
1. 조용한 마을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라 바비큐파티가 없으며, 술로 저녁이나 밤을 지새우는 일은 금지. 한가롭게 여유와 휴식을 취하고 가기에 더 적합한 곳이다.
2. 올레 7코스 종점과 매우 가까워 걸어서 5분 정도면 도착한다. (픽업서비스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