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출발시: 제주국제공항 정류장에서 좌석버스 37번 승차 후 수협제주도지회 정류장 하차
한줄정보
영업시간 05시~15시 / 예산 1만원이하 / 대표메뉴 해장국 / 주차장 有 / 연중무휴
상세설명
잭은 관광지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맛집보다는 현지인들이 알음알음 즐겨 찾는 곳으로 가야한다는 속설을 믿는 편입니다. 물론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집도 맛집으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만, 잭은 향토 음식이나 고유 음식에 대해 까다로운 ‘현지인의 입맛’을 길들인 맛집의 내공을 존경하기 때문입니다.
미풍해장국의 명성도 그런 의미에서 더 특별합니다. 맛의 본고장, 제주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곳 신제주점을 포함해 제주 내 중앙로, 이도2동 등 3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담한 크기의 식당은 화려하지도 예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이모집에 온 것처럼 정겹고 훈훈한 분위기입니다.
이곳은 해장국백반 딱 하나, 단일메뉴입니다. 다만 반주로 곁들일 수 있는 술과 음료수를 함께 팔 뿐이지요. 차림표만 산만하게 늘어진 집들의 시답잖은 맛(?)보다 훨씬 전문성이 느껴져 신뢰가 갑니다. 또 그렇게 넘치는 메뉴 중에서 쉽사리 취사선택하지 못 하는 잭의 우유부단함을 생각하면 살짝 고맙기까지 한 차림이지요.
대신, 선지나 고기를 기호에 맞게 뺄 수도 있고 매운 맛 조절 등, 옵션이 풍부합니다. 잭은 선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선지 조금, 덜 맵게’로 주문합니다. 음식을 마주하니, 시래기가 많이 들어가 있고 살짝 매운 편입니다. 솔솔 뿌려진 후추가루, 그 옆을 발갛게 물들인 고추기름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맛 하나만큼은 끝내줍니다.
Jack's Tip.
맛집의 자존심, 혹은 영업비결이라고나 할까요.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문을 여니, 일찌감치 찾아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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