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은 제주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한우 뿐 아니라 각종 식료품과 잡화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잭이 이곳에서 소개할 맛집은 어느 특정한 식당이 아니라 시장 ‘전체’입니다. 서문시장 안, 여러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저렴하고 질 좋은 한우가, 그리고 그 한우를 먹는 특이한 방식 전체를 가리켜 맛집이라 칭하겠습니다.
이곳은 강원도 횡성한우 직판장처럼 정육점에서 필요한 만큼 한우를 구입해, 인근 고깃집이나 식당에서 기본 상 차림비(채소 값, 불 값, 기타 반찬류)를 내고 구워 먹으면 됩니다. 대부분 4인 기준 한 상에 만 원인데, 기준인원 4인이 안 되는 경우에도 동일한 차림비를 내야 합니다. 여기에, 한우 모듬 1인분도 만 원으로 너무나 착하디 착한 가격이 돋보입니다. 하지만 맛은 그 값을 훨씬 능가한다는 사실! 등급 높은 고급 한우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육질이 아주 좋으며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쇠락해가던 서문시장을 일으켜 세운 효자 상품, 맛 좋은 한우를 서문시장에서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