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 유성집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2156-2
오시는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순환버스 900번 탑승 후 예례동입구 정류장에서 하차
한줄정보
영업시간 11시~21시30분 / 예산 3~4만원 / 대표메뉴 한우생등심 / 주차장 有 / 연중무휴
상세설명
한우등심과 무채무침의 조합. 어찌보면 생소할 수도,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는 이 조합은 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에 위치한 장위동 유성집 고유의 맛이다. 사실 이 집의 상차림은 결코 화려하지않다. 주메뉴인 한우생등심을 주문하면, 생등심과 고추와 마늘, 장, 기름장, 무채무침이 전부이다. 항상 화려한 상차림에 익숙했던 우리에겐 오히려 당황되는 순간일 수 있는 상황. 왠지 무성의해 보이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한우생등심 고유의 맛을 저하시키지 않기 위해서라고. 채소와 곁들이게 되면 생등심 고유의 맛을 완전하게 느낄 수가 없다는 이유인데, 그래도 채소를 원한다면 말만하면 준다고 하니 참고해둘 것.
선홍빛 고기에 하얀 마블링이 꽃을 피워 두툼하게 썰어진 한우가 나오면 숯불에 척하니 올려 지글지글 익기를 기다리다가, 육즙이 살짝 고였을 때 한번 뒤집어주고, 또 기다려준다. 마치 고기 익는 그 1분이 하루와 같을 것. 뒤집은 고기 위로 살짝 육즙이 감돌면 그 때 무채를 고기에 듬뿍 싸서 입 한가득 넣어준다. 구리석쇠에 익힌 숯불향 가득 머금은 고기와 상큼하고 시원한 무채가 제법 잘 어우러지는 듯하다. 하지만 고기 고유의 맛을 느끼려면 소금에 살짝 찍어 먹거나, 기름장에 살짝 찍어먹는 것이 좋을 것 같긴 하다.
육질도 꽤 괜찮고, 식감도 좋다. 주인장의 자부심이 괜한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한우생등심 외에도 육회와 고기를 먹고난 뒤에 먹는 별미국수. 냉면 대신 국수면에 고기 한 점을 살짝 올려 같이 먹으니 이것 또한 그 이름 그대로 별미국수.
일반 고깃집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펜션같은 느낌의 이곳은 한우등심이 한번씩 당길 때 방문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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