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날며칠을 머물러도 다 느낄 수 없는 제주의 아름다움. 하지만 바쁜 직장인들에겐 오랜 시간 머물며 제주를 여행한다는 건 꿈같은 이야기죠. 시간은 없고, 어디를 둘러봐야할지 모르시겠다구요?
잭이 짧지만 알찬 1박2일 속성여행코스를 추천해드릴게요!
DAY 01 : 삼양검은모래해변 – 만장굴 – 김녕미로공원 – 비자림
제주공항을 출발해 동쪽 해안도로를 따라 15분 남짓 달리면 삼양검은모래해변에 도착합니다. 눈부신 은백색 제주해변도 좋지만 거무스레한 모래해변을 만나는 일도 꽤 이색적이죠. 신경통에 좋다고 소문이 난 이곳의 검은모래. 잭도 모래사장 한쪽에서 모래 속에 몸을 묻고 찜질을 즐겨봅니다.
해변을 감상한 후 잭이 강력 추천하는 이색피서지 만장굴을 들러보세요. 입구에서부터 스며 나오는 선선한 공기, 한기까지 느껴지는 동굴 안은 특히 여름에 방문하신다면 더위를 식히기에 딱인 곳입니다. 만장굴 내부를 둘러보는 데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리며, 운동화 착용은 필수입니다!
가까운 김녕미로공원에서 미로산책을 즐긴 후, 2,800그루의 비자나무가 빽빽하게 숲을 이룬 비자림으로 이동합니다. 잠시 원시림처럼 신비하고 울창한 비자림 속을 거니는 시간. 삼림욕으로 여행의 피로를 말끔하게 풀며 첫날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 주변맛집 : 조끄뜨레바당(제주시 평대리)
* 주변숙소 : 선샤인호텔(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DAY 02 : 성산일출봉 – 섭지코지 – 표선해수욕장 – 휴애리공원 – 정방폭포
제주의 아침, 일찌감치 성산일출봉에 올라 제주의 환상적인 일출을 감상합니다. 제주에서 밤을 지새운다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할 명장면이죠. 성산일출봉은 그 이름처럼 최고의 해돋이를 감상하기에 그만인 곳입니다.
한때 드라마 ‘올인’에 푹 빠져있었던 잭은 성산일출봉에서의 아침식사 후 섭지코지로 향합니다. 바닷가 절벽, 푸른 들판 위에 세워진 동화 같은 집 올인하우스. 그리고 시원하게 펼쳐진 해안절경과 이국적인 풍경들이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사막처럼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으로 유명한 표선해비치해변에 들러 푸른 제주바다에 잠시 발을 담그고 다시 몸을 일으킵니다. 어서 휴애리공원으로 가 제주의 자연과 생활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싶거든요. 휴애리공원에서 화산송이를 맨발로 걸으며 자연을 느껴봅니다. 겨울에는 감귤따기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공원에서 20분, 우리나라 유일의 해안폭포인 정방폭포를 만나러 갑니다.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가 답답했던 가슴 속까지 틔워주는군요.
정방폭포를 떠나 이제 공항으로 가는 길, 5.16도로를 달리는 동안 도로 양쪽으로 늘어선 삼나무숲 터널을 지납니다. 잭은 이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를 눈에 담으며 제주에 굿바이 인사를 전합니다.
* 주변맛집 : 경미휴게소, 한성식당, 전라도식당, 그리운바다성산포(모두 성산일출봉 근처,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용이식당(서귀포시 천지동), 쌍둥이횟집(서귀포시 서귀동), 덕성원(서귀포시 정방동), 어진이네횟집(서귀포시 보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