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양도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 1328
오시는길
제주국제공항에서 좌석버스 37번 승차 후 한라병원 정류장 하차, 시외버스 서일주 승차 후 한림리 정류장에 하차
상세설명
비양도는 면적 0.5제곱킬로미터의 자그마한 섬인데, 제주가 품고 있는 많은 새끼섬 중 가장 역사가 짧은 기생화산이다. 천 년 전, 고려시대에 화산분출로 인해 만들어진 섬으로 지난 2002년도에 비양도 탄생 천년 행사를 가지며 ‘천년의 섬’이라고도 불린다. 또 비양도는 섬 자체가 하나의 오름이라서 예로부터 비양오름이라 부르기도 했다.

잭의 비양도 여행은 올레길 15코스 출발점인 한림항에서 출발한다. 비양항구에서 우르르 쏟아져 나온 사람들을 따라 왼편으로 가니, 드라마 ‘봄날’ 촬영 기념 조형물이 있고 그 맞은편에 비양봉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산보하듯 오솔길을 가볍게 걷다보면 가파른 오르막도 만나게 되지만, 봉우리가 높지 않아 잭의 저질체력에도 충분히 오를 만했다.

정상에 오르기 직전, 전망대에 들렀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비양봉의 전망대 망원경은 동전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지나가는 객들의 시선 닿는 대로 부지런히 고개를 돌리며 어디든지 보여줄 뿐이다. 정말 고마운 망원경으로 눈요기를 끝내고, 곧바로 만나는 정상에서는 심박수가 요동친다. 둥근 수평선으로 이어진 끝없는 바다, 제주 본섬의 우뚝 솟은 한라산과 수많은 오름들. 이 멋진 풍광을 그냥 공짜로 봐도 될는지...

내려오는 발길에서부터 뱃머리에 다시 오르기까지가, 너무도 아쉽고 아쉬웠지만 작은 오름이 선사하는 거대한 자연과 조우했던 감동은 잊지 못할 것 같다.


Jack's Tip.
간혹 중간에 증편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배편은 하루에 2번 있다. 아침 9시에 한림항에서 비양도를 왕복하고, 오후 3시에 한 번 더 왕복한다. 요금은 왕복으로 대인 3000원, 소인 1800원으로 저렴한 편이며 이동시간은 15분 정도 소요된다. 40명 남짓이 정원인 작은 배로 이동하기 때문에 가시기 전에 한림항에 문의해보고 출발하는 것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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