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제주가 아니어도 전국 곳곳에 수목원이 많은데, 제주까지 와서 무슨 수목원이냐고?
제주의 자생수종과 아열대식물 등 약 천여종의 식물과 2천7백여 그루의 멸종위기 보호야생식물을 만날 수 있는 수목원이라면 이제 좀 특별한 느낌이 드는지.

광이오름 기슭에 자리한 한라수목원은 5만평 규모의 넓은 삼림욕장과 1.7km의 짧은 거리로 오름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휴식과 재충전을 즐기려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푸른 수목이 내뿜는 자연의 기운을 온몸으로 맞으며 나무 사이를 거닐다보면 어느새 몸도 마음도 정화되는 기분이 느껴진다.

제주공항과 가까이에 있고 입장료와 주차비가 무료라 잭은 비행기 출발 시간을 메우려는 생각으로 이곳에 들렀다 곧바로 후회하고 말았다. 짧은 시간 안에 감상하기에는 너무나 아름답고 방대한 자연을 품고 있었으니까.


Jack’s Tip.
새벽 4시부터 밤 11시까지 수목원을 열고 있으며, 휴무일은 설날과 추석 당일뿐이라 언제라도 방문하기 좋다. 하지만 자연생태체험학습관을 이용할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관람이 가능하니 미리 확인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