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혈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1동 1313
오시는길
제주국제공항 정류장에서 좌석버스 500번 승차 후 삼성초등학교 정류장 하차
한줄정보
이용시간 8시~18시30분(동절기 17시30분까지) / 입장료 2천5백원(성인기준) / 주차장 有 / 연중무휴
상세설명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는 이곳, 제주의 개국설화가 깃든 곳이다. 오늘날 제주는 한반도의 섬이지만, 그 옛날옛적 제주는 신라가 두려워한 해상강국 ‘탐라국’이었다. 이 탐라국의 개국에 얽힌 신비스러운 이야기는 제주 칼 호텔과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사이의 우거진 송림 가운데에서 전해져 오고 있다.

삼성혈(三姓穴)이란, 세 개의 구멍을 뜻하는데 이 구멍에서 제주도 시조인 고씨, 양씨, 부씨, 삼신인이 태어났다 해서 지금의 이름이 붙여졌다. 사실 모든 위인이나 나라의 탄생에 관한 설화라는 것이 실로 비현실적이기 짝이 없어, 이 구멍에 관한 이야기도 그저 그러려니 하는 사람도 있을 게다. 허나 수백 년 된 고목에 둘러싸여 ‘벼슬 품(品)’자 모양으로 나있는, 이 세 개의 혈에는 눈비가 내려도 눈이 쌓이거나 빗물이 고이지 않는다고.

게다가 이 혈들을 둘러싸고 있는 나무들이 혈을 향해 일제히 고개를 수그리고 있는 모습까지 보면, 정말이지 영험한 기운을 뿜어내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또 이 인근에 자란 나무들 모두 건강하게 자라기까지 하니, 제주도민 사이에서는 무릇 생명력을 가진 ‘혈’로 통하고 있기도 하다.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생명의 나무’가 서있던 숲이 생각나기도 하고, 여하튼 오묘한 기운이 흐르는 숲이다. 그런 까닭에 전국 방방곡곡, 세계각지에서 힐링투어 코스로 빼먹지 않고 꼭 들르는 곳이라고. 그들 사이에서 삼성혈은 ‘파워스팟’으로 통하고 있었다.

삼성혈의 매력은 비단 이 혈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부러 굳이 들를 만큼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를 걸으며 상쾌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어 여름철 한낮 불볕 더위를 피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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