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해수욕장에서 주변 경치를 구경하며 5분 정도를 가볍게 걸으면, 선샤인 호텔이 눈에 들어옵니다. 외관이 다른 유명 호텔만큼 크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진 않지만, 리조트처럼 낮지만 옆으로 넓게 펼쳐져 있어 안정감 있습니다. 함덕해수욕장을 끼고 들어선 입지가 국내 관광객에게는 좋을 수도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도 공항에서 약 18km 정도의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 조사로 충분히 알아본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분위기였어요.
호텔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를 받으며 들어선 객실에서, 잭은 한 차례 환호합니다. 바다를 품은 호텔의 특권! 넓은 창밖으로 보이는 함덕해수욕장의 전망이 환상적입니다. 해변가 주변에 깔끔하게 조성된 정원과 산책로까지,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절로 편안해집니다.
2005년에 이미 한 차례 리모델링한 바 있기 때문에, 객실 곳곳에서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화장실 상태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조금 거부감이 들 수도. 하지만 그 약간의 불편함을 무색하게 만드는 객실의 뛰어난 전망과 직원들의 친절함 때문에, 내 집처럼 편안한 느낌이 들었어요.
Jack's Tip.
호텔 경영주의 뷔페 운영 경험 때문인지 몰라도 이곳의 조식은 정말 맛이 좋습니다. 아침잠 때문에 포기하지 마시고, 꼭 맛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