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멀리하고, 오리고기는 찾아다니며 먹어라’라는 말이 있다. 아마도 오리고기가 육류임에도 불구하고 알칼리성 식품으로 몸 안에 쌓인 각종 독을 풀어주고 피 순환을 돕는데 뛰어난 효능이 있기때문이 아닌가 하는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라고 하니, 이만한 육류음식이 어디있을까.
요즘같은 웰빙 시대에 각광받는 오리고기. 이러한 양질의 오리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 ‘행복한 오리’.
메뉴는 생오리 반마리/한마리, 양념오리 반마리/한마리, 오리훈제 반마리/한마리와 식사메뉴로 된장+비빔밥, 그리고 계절메뉴인 메밀열무국수가 있는데 볶음밥같이 함께할 수 있는 양념오리가 이 집의 인기메뉴.
메인메뉴에 함께 넣어먹을 파채와 양파채가 쌈채소와 함께 보기 좋게 담겨 나오고, 겉절이와 마늘 등 오리와 함께 곁들여야 먹을 수 있는 찬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이말인즉, 곁찬을 그저 곁찬으로만 받아들이라는 말. 뭐 가격이 저렴하니 그 정도는 그냥 넘어가도록 하고, 돌판에 구워먹는 본 메뉴는 부추와 양파, 콩나물 등과 함께 볶아 먹으면 된다. 알맞게 익으면 그냥 먹어도 좋고, 한쌈 싸먹어도 좋고.
특별한 맛은 아니다. 가격대비 식감이나 육질은 나쁘지 않으나, 딱히 표현할만한 단어는 없는 듯.
소소한 외식에는 나쁘지 않을 듯. 가족단위의 손님이 많고 시끌시끌해서 조용하고 오붓한 식사는 힘들 듯 하니 참고로 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