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장어

주소
경상남도 진주시 동성동 16-15
오시는길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650m 거리 입니다.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한줄정보
영업시간 10시~22시 반 / 예산 3만원 / 대표메뉴 민물장어구이 / 주차장 有 / 연중무휴
상세설명
진주에는 이름만 들어도 힘이 펄펄 솟을 것 같은 장어가 유명하다. 진주성에서 시작돼 남강 물결 따라 대로변에 죽 들어선 집들이 모두 장어집일 정도이니 짐작이 가는가. 하지만 아무 집에나 들어갈 수는 없는 법. 소문난 맛집, 유정장어로 향해보자.

지루하도록 길게 늘어선 장어거리를 걷다가 반절 정도에 이르렀을 때 만날 수 있다. 기와지붕을 얹은 이층식당,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100대음식점’이라 내걸린 현수막이 바람에 푸드덕거리고 있다. 아무 정보 없이 무심코 지나간 객들의 눈길 끌기도 충분하겠다. 관광공사가 선정한 집에 들려면 맛도 맛이거니와 위생, 서비스, 인지도, 연식 등 여러 조건을 갖춰야하니 말이다. 그중에서도 건강식이라는 조건이 가장 까다로운 관문일 것이다.

특별할 것 없는 진부한 인테리어다. 관광지의 유명 식당들이 대개 그렇듯, 대부분 좌식이고 시원한 마루가 특징이다. 다만 곳곳의 벽면과 진열장을 차지하고 있는 박제된 동물들이 새롭다면 새로운 인테리어. 아니, 오히려 새로움을 넘어선 위화감 수준이다. 박제는 마니아적 성향이 짙은 호사취미인데다가,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처럼 눈을 부라리고 있는 동물의 얼굴에선 고통이 엿보이는 듯 불편한 심정이다.

잭의 입맛에는 민물장어보다 바다장어가 더 맛이 좋았다. 먹기 좋게 잘려져 있는 장어와 빨간 양념과 통깨, 훈훈한 불향까지 곁들여져 씹는 맛이 바삭바삭하니 좋다. 민물장어는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양념구이는 조금 매콤한 편이다.


Jack’s Tip.
장어구이를 먹은 후에 맛볼 수 있는 메밀냉면도 이집의 별미. 밥 대신 시키면 새콤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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