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현실적인 한국적인 게스트하우스 라온. 가장 현실적이라는 것을 표현한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지금 현재를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의 주역을 포괄적으로 20~50대라고 본다면, 이들에게 한국적인 것이란 한국민속촌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그런 한옥이 아니다. 물론 40~50대들은 조금 입장이 다를 수는 있으나, 이들이 추억하고 살았던 한국의 모습은 60~90년대가 될 것. 요즘같이 복고가 유행하는 시기에 드라마 ‘서울의 달’을 떠올릴 수 있을 법한 게스트하우스 라온.
경복궁과 삼청동을 가까이에 둔 약간은 오래된 듯한 건물. 비록 전통 한옥 대문으로 재구성했지만, 내부를 들어가면 붉은 벽돌의 외벽, 철로 된 계단, 마당을 중심으로 두고 빙 두른 방들이 눈에 띠는 그야말로 옛식 다세대 주택이다.
비록 흐릿한 어린 기억이지만, 저 좁은 마당에서 놀고 있는 어린 사진이 장롱 깊숙한 앨범에서 나올 법한, 그런 느낌이랄까.
1인실부터 4인실(최대6인 수용가능)까지 다양한 룸이 있고, 무선인터넷이 사용 가능하다.
아이러니 하게도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은 한식이 아닌 빵과 시리얼, 달걀, 우유 등이며, 옛식 주택이니 만큼 방음이 원활하지 않다. 또한 2층에는 서울의 밤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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