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colate drive!

많은 사람들이 부산, 하면 바다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금세 쪽빛 바다의 시원한 전경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대부분 부산의 바다를 해운대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숨어있는 보석을 잘 발견하지 못하곤 한다.

그래서 잭은 기장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바다를 속성으로 둘러볼 수 있는 코스를 알려주려 한다. 여행 포인트는 푸른 바다를 끼고 끝없이 이어지는 길. 해안도로를 달리고, 산책로를 걸으며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는 시간은 더없이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테니까.

* 용궁사→대변횟촌→죽도→임랑해수욕장→대룡마을

동해의 푸름을 안고 들어선 해안사찰 용궁사를 지나 대변횟촌에서 멸치회, 멸치찌개 등 두툼한 멸치의 싱싱함에 흠뻑 빠져본다. 뱃속을 든든하게 채웠다면 아름다운 죽도다리를 건너 동백나무와 대나무가 울창한 죽도공원으로 향한다. 공원에서는 잠깐 차에서 내려, 연인의 손을 잡고 찬찬히 걸어보길 바란다. 다음은 임랑해수욕장의 푸른 바다와 임랑해맞이 마을의 벽화를 둘러본 후, 대룡마을에서 여러 가지 문화 예술 체험을 통해 예술의 향기에 취해보길!

* Tip. 죽도에서 임랑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는 영화 ‘우리형’의 배경이 된 일광해수욕장이 있다. 날씨가 좋을 때는 곧게 뻗은 이곳의 수평선은 환상적인 뷰로 사진기의 기억에 담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