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팔경 중 2경에 속하는 죽도. 대변항에 서면 빤히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섬이지만, 개인 소유라서 섬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입구에서 죽도 옆 방파제까지 이어진 다리 연죽교를 건너갔다 돌아오는 것으로 입도의 아쉬움을 달랜다. 죽도 섬 자체에 대단한 풍경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멀리서 바라본 섬의 형상이 마치 거북이가 물에 떠있는 듯 기이해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신비로운 느낌이다.
Jack's Tip.
죽도 입구에 도열해있는 천막횟집촌에서 싱싱한 활어회를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그 자리에서 먹는 것도 좋지만 회를 포장해 연죽교 건너 죽고 앞 방파제에서 자리를 깔고 먹는 맛도 기가 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