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상인의 허기를 달래주던 애환의 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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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포동 먹자골목 전경. 비빔당면은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당면을 삶아 육수와 고명, 양념장을 얹어낸 음식으로 골고루 비벼먹으면 된다.
     
    깡통시장에서 시장상인들의 허기를 달래주기 위해 만들어진 비빔당면. 현재는 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부산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잡채와 외관은 비슷하나 양념장과 당면에서 차이가 있는데, 고구마 전분의 함유량이 높은 당면을 사용하여 멸치, 다시마, 새우 등으로 끓여낸 육수에 데쳐내어, 어묵과 부추, 단무지 등 고명을 얹고 그 위에 양념장과 참기름, 깨를 넣어 비벼먹는다.
    쫄면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면이 탱글하고, 고명과도 잘 어우러져 새콤하기도 하고 매콤하기도, 고소하기도 한 다채로운 맛으로 사랑받는 부산의 음식 중 하나이다.
    하지만 맛이 다소 심심할 수 있고, 기대가 컸던 이들에게는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하는 메뉴일지도 모르겠다. 그야말로 시장상인들의 허기를 달래주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명심, 다시 한 번 명심하길 바라며.
    속된 말로 한 끼를 때우기에 달랑 이것만 먹기에는 허전할 수도 있다. 남포동 아리랑거리에 위치해 있는 일명 먹자골목은 이 음식의 주무대이며, 비빔당면 외에도 부산 충무김밥, 잔치국수 등 여러 분식류가 있으니 식사를 원하는 이들은 다른 먹거리와 함께 맛보길 권유한다.
     
     
    * 추천맛집
     
    원조 깡통골목 비빔당면 (051-254-4240 / 부산시 중구 부평동 211-30) : 부평동 시장에서만 60년이상 자리를 지킨 비빔당면 전문점으로 고구마전분으로 만든 당면을 삶아내어 갖은 양념과 야채 고명을 얹어 내어준다. 비빔당면 외에 다른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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