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물고기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804
오시는길
서귀포시 출발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정류장에서 좌석버스 120번(중앙로터리.청소년문화의집.대평) 승차 후 대평리1 정류장 하차
한줄정보
영업시간 12시~21시 / 예산 1만원이하 / 대표메뉴 아메리카노,유자차 / 주차장 有 / 휴무 매주 월요일
상세설명
올레 8코스의 끄트머리가 보일 쯔음, 동네의 작은 길로 불쑥 들어선 그곳에는 제주의 깨끗한 속살을 잘 간직한 듯한 정경과 함께 ‘cafe 물고기’의 이정표가 보입니다. 그를 따라 얼마 못가, 따스한 느낌의 한옥 한 채가 보입니다. 작은 정원이 딸린 주택을 개조해 만든 카페로, 외관 전면을 두른 통유리가 제주의 햇살을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입구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실내용 슬리퍼로 갈아 신고 들어서보니, 나무로 된 바닥과 천장, 대들보까지 보입니다. 너무도 익숙하고 편안한 시골집 풍경, 그리고 카페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평화와 고요. 제주에 머무는 내내 들떠있던 마음을 차분히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테이블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만, 중앙 대형 테이블과 작은 테이블, 룸 형식으로 된 좌식 테이블을 갖추었습니다.

커피 맛은 잭의 기대를 살짝 밑도는 수준. 전문점의 진한 풍미를 기대하면 실망할 법한, 얕은 향이라 가볍게 한 잔 마시기에 좋습니다. 나중에 안 바로는, 원두를 분쇄하여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정통 방식이 아닌, 캡슐 커피를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살짝 인스턴트 아메리카노 같은 느낌? 하지만, 이쯤 되면 다들 예상하셨겠지만 이곳은 커피 맛보다는 대평 포구를 끼고 들어선 멋진 풍광을 감상하며 분주한 여행 일정에 잠깐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곳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Jack's Tip.
영화 <거짓말>, <꽃잎>,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제작한 장선우 감독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카페로 알려진 후로 찾는 이가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 운이 좋은 날엔 감독님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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