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가든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포동 710-2
오시는길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정류장에서 시외버스 중문고속 또는 서일주 승차 후 중문초등학교 정류장 하차
한줄정보
영업시간 10시~22시 / 예산 2~3만원 / 대표메뉴 가든상차림(해물탕,갈치조림,고등어구이 등) / 주차장 有 / 연중무휴
상세설명
키 큰 야자수 나무와 귀여운 교목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넓은 정원, 그리고 새하얀 건물 한 채. 들어서는 느낌은 식당이라기보다 차라리 펜션에 가까웠다. 그 어떤 집에서 이토록, 몸단장을 화사하게 했었던가. 중문관광단지 내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지만, 정원과 함께 살포시 산 쪽으로 안겨있는 듯 새색시처럼 수줍은 모습으로 서있던 곳이랬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이토록 예뻤던 건물의 비밀이 풀렸다. 이곳은 ‘스프링힐’이라는 이름으로 리조트도 함께 하고 있었던 것. 식당 크고 지나치게 큰 부지와 건물이 아닌가 싶었는데, 거기서 반쯤은 리조트였던 것.

이 집은 제주의 여느 집들이 대개 그렇듯, 제주 향토음식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취급하지만 그중에서도 메뉴는 전복해물탕과 해물찜, 그리고 갈치조림과 갈치구이 되겠다. 그 외에도 고등어 요리, 전복뚝배기와 전복갈비탕, 성게국 등 다양한 식사메뉴가 준비되어 있고 흑돼지 요리도 있다. 가든상차림 A~C세트는 기본적으로 다인상으로 준비되며, 가격대는 9만원부터 시작한다.

전복해물탕과 해물찜을 주문하니 에피타이저로 갓 튀긴 새우튀김이 나온다. 별 기대 없이 한입 먹어본 맛은 놀랍도록 고소하고 담백하다. 아마도 튀김옷에서 승부를 본 듯하다. 함께 나온 머스타드 소스에 찍어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더욱 좋다. 전복해물탕은 붉은 육수 베이스에 전복, 가리비, 바지락, 홍합, 문어, 새우 등의 다양한 해물이 들어가 있다. 선도도 좋은 편이고 식감도 나쁘지 않다. 다음은 이 집의 하이라이트 해물찜! 문어와 모시조개, 전복이 아삭한 콩나물과 미나리, 대파와 함께 버무려져 완벽한 찜으로 태어났다. 은근하게 익어간 맛이라, 식감은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고 속살들을 나무랄데 없이 부드럽고 촉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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