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동 부산집, 못골시장 선지국집과 함께 부산의 3대 선지국집으로 손꼽히는 청호집.
주말 아침이면 지난 밤 과음으로 개운한 해장거리를 찾는 사람들과 일찌감치 조기축구를 끝내고 허기진 속을 달래러 오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메뉴는 선지국 단 하나. 국물 맛이 깊고 잡냄새가 나지 않아 평소 선지국을 좋아하는 잭의 지인뿐 아니라 선지를 그다지 즐겨먹지 않던 잭까지 이집의 선지국 맛에 감탄하고 말았다. 탱탱하고 부드러운 선지가 듬뿍 들어간 담백한 선지국, 여기에 고추장과 참기름만 담긴 대접을 따로 내어주는데 나물반찬, 강된장 등으로 입맛에 맞게 비빔밥을 만들어 선지국과 함께 먹는 것이 특히나 별미다.
다른 국밥집들처럼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다. 특히 일요일에는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하니 주말에 이곳의 선지국을 맛보려면 조금 더 일찍 서둘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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