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수궁 돌담길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오시는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2번 또는 3번 출구
한줄정보
이용시간 제약없음 / 입장료 無 / 주차장 無 / 연중무휴
상세설명
덕수궁돌담길, 수많은 노래에 등장한 익숙한 이름이다. 그 노래들은 모두 슬픈 선율에 이별의 내용이 담긴 가사가 떠다니는 노래들. 덕수궁돌담길은 왜 이별의 상징적인 소재로만 쓰였을까. 그건 아마 덕수궁돌담길을 연인과 함께 걸으면 얼마 안 돼 헤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기 때문일 거다. 혹자는 옛날 이 자리에 가정법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오늘도 역시 연인들은 개의치 않고 이 길을 함께 걷고 있다.

앞서 덕수궁을 먼저 돌아보고 난 후 시청을 바라보고 선 덕수궁 대한문 바로 옆에서 시작되는 길을 걷기 시작했다. 덕수궁 가장자리를 쌓은 돌담 바깥에 난 산책로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이 길은 서울시립미술관 앞 분수대까지 이어지는데, 봄에는 신록이 터널을 이루고 가을에는 은행나무의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등 사계절 내내 옷 갈아입는 가로수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2008년 세상을 떠난 작곡가 이영훈을 기리는 노래비도 세워졌다. 그는 주옥같은 ‘광화문연가’를 만들어 늘 그랬든 이문세에게 곡을 줬고, 노래는 시쳇말로 ‘대박이 터졌다’ 낙엽이 바스락거리는 덕수궁돌담길의 이미지가 음악에 완벽하게 담기자 대중은 환호했다.

자연의 향기 가득한 덕수궁 돌담길은 친자연적인 점토블록 및 석고석 포장으로 단장했다.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권 확보를 위해서였다. 또 느티나무 외 2종 130주의 수목을 식재했다. 처음에는 그저 도심의 삭막한 거리와 별다른 것이 없었던 이 길은, 2006년 건설교통부에서 주관한 ‘서울시가 ’걷고 싶은 거리‘ 1호로 지정되면서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1차로 일방통행로는 자동차가 속도를 내지 못하도록 일부러 구불구불 만들어놔 사람들이 걷기 좋은 길이 됐다.


Jack's Tip.
1. 가끔씩 덕수궁돌담길을 따라 열리는 특별한 전시회를 놓치지 말자. 상설이거나 정기적으로 열리진 않지만 시민이나 단체가 주최하는 이색 전시회가 많이 열려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2. 돌담길 중간에 있는 정동분수대 앞 난장이조각상에서 재밌는 기념사진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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