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캠핑장

주소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선구리 1060-1
오시는길
남해공용터미널 정류장에서 농어촌버스 남해-가천 승차 후 사촌 정류장 하차
한줄정보
체크인 14시 체크아웃 정오 / 조식서비스 無 / 바비큐장 有 / 픽업서비스 無
상세설명
어쩌면 여행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건 캠핑이 아닐까. 떠나있을 동안 머물러야 하는 집도 손수 뚝딱 지어야 하고, 부엌이 없으므로 밥을 해먹으려면 간이 취사공간도 따로 지어야 한다. 게다가 개인 욕실은 꿈꾸지도 말아야 한다. 씻고 싶으면 공동 샤워실을 이용해야 하고, 화장실조차 공용으로 이용해야 한다.

따지고 보면 캠핑은 백프로 자급자족 시스템이고 뭐든지 불편 투성이다. 일반적인 숙박시설이 하룻밤 제공하는 생활의 편리함을 새삼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집 떠나 사서 고생’하는 여행의 표본이기도 한 캠핑. 요즘 이 캠핑의 나이브한 매력이 객들에게 어필이 되는 모양인지, 캠핑 고정손님이었던 전문 캠핑족은 물론 초보 캠퍼들도 가세해 그 인기가 더욱 뜨겁다.

남해의 보물섬캠핑장은 옛 삼남초등학교가 있던 자리에 들어선 오토캠핑장으로 한켠에는 6~10평 규모의 펜션들과 방갈로가, 한켠에는 약 30여 동까지 수용 가능한 잔디야영장이 펼쳐져 있다. 학교가 있던 자리이다 보니 중심지에선 많이 물러나있어 구불구불 한참을 접어들어가야 나온다. 하지만 바래길 1코스인 다랭이 지겟길의 중심인 사촌해수욕장을 안고 들어서있어 전망 하나만큼은 끝내준다. 산허리를 툭하고 꺼내 평지로 치환한 듯한 모양새라, 야영장 뒤로 병풍처럼 펼쳐진 마운틴뷰도 수준급!

야영장 군데군데 심어진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서있다. 한여름 뜨거운 불볕 태양도 이 넉넉한 품 아래라면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곳만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다. 수령이 오래된 고목의 허리를 묶은 형형색색의 해먹 위에서 한가롭게 늘어져있으니, 그야말로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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