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남해펜션넷)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는 명언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던 충무공 이순신. 그의 애국심을 절실하게 보여주는 이 한마디는 다름 아닌 7년 전쟁의 마지막 전쟁터 '노량해전'에서였다.
‘이순신 순국제전’은 이러한 충무공 이순신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짚으며 지난 2001년부터 그의 탄신일인 4월28일을 전후하여 3일간 개최되었고, 2004년부터는 노량해전에서 이충무공이 전사한 11월 19일 전후에 3일간 개최하여 역사성을 높이기로 하였다.
2010년부터는 ‘충무공 이순신 운구행렬 재현’이라는 행사명으로 고증을 거쳐 412년 만에 운구행렬을 재현하였는데, 현재는 그의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정신을 이어받고, 장군의 순국지인 남해의 독특한 역사·문화 콘텐츠로 세계적인 수준의 제전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이순신 순국제전’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어 그 규모가 확대되었다.
죽음을 앞둔 마지막 순간까지도 결코 자신을 먼저 돌아보지 않았던 충무공 이순신의 호국충절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행사로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재현하는 운구행렬 재현을 중심으로 30여개의 다양한 공연, 체험, 전시 행사 등이 진행된다.
이순신 순국제전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운구행렬은 영정, 방상시, 상여, 기수 등 1,600여명의 인원이 동원되어 재현되며,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에서 출발하여 이순신 호국길을 거쳐 충렬사에 이르게 되는 총 구간 5.3km의 긴 행렬이다.
부대행사로 이순신 평화음악회와 군악대 및 의장대 시범 공연을 비롯해 조선수군 무예 시연, 승전고 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펼쳐지며 전국 학계 100여명의 학자가 참석하는 이순신 학술심포지엄도 개최된다. 또한 노량광장에서는 양일 간 전통놀이 체험과 거북선 및 해군함정 선상 체험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