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

주소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오시는길
남해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농어촌버스 남해-미조(이동.금산입구.상주.송정) 승차 후 신보탄 정류장 하차
한줄정보
이용시간 제약없음 / 입장료 無 / 주차장 有
상세설명
남해의 명산, ‘한국관광 100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지대…모두 금산을 수식하는 화려한 말들. 금강산을 빼닮았다 하여 소금강(小金剛) 또는 남해금강(南海金剛)이라고도 불리는 곳. 대체 어떤 산이길래 이토록 입 모아 극찬 세례일까.

해발 705미터의 금산은 남해에서 가장 높다는 망운산보다 80미터 정도 낮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 바짝 걸으면 한 시간 좀 넘어서 다다를 수 있다. 산의 가치를 오로지 높이로만 판단한다면, 그는 어디까지나 협소한 땅의 기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치적 측량에 불과한 것이다. 자고로 산의 참맛과 그 의미를 알려면, 그 산속으로 걸어 올라야 하는 법. 유유히 산 속으로 들어서 보자.

금산 입구에서 산행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1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한눈에 시선을 빼앗기는 동굴 앞에 서게 된다. 해골의 두 눈 같기도 한, 독특한 모습의 쌍홍문이다. 이 문이 선조들에게도 퍽 신비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는지, 조선 중종 실학자 주세붕 선생은 이 문을 두고 ‘유홍문 상금산(由虹門 上錦山)이라 적었다. 홍문이 있기에, 금산이 최고의 명산이 될 수 있었다는 뜻이다.

이제부터 숨은 비경은 곳곳에서 터진다. 쌍홍문을 기점으로 조금씩 오르다 보면, 금산의 아름다움의 정체가 스스로 드러나게 된다. 그는 바로, 산을 이루고 있는 첩첩 기암괴석들, 이들은 저마다의 전설을 간직하며 금산 38경을 살뜰하게 이루고 있다.


Jack’s Tip.
1. 보리암과 금산 정상, 상사바위 등에서 바라보는 해맞이 풍경이 장관이다.
2. 바위천지로 이루어진 금산에서도 특히 빼어나다는 38경을 찾는 재미란, 숨은 그림을 하나씩 찾을 때의 기분과 비슷하다. 이 기분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산행 전에 인터넷에 올라온 금산 사진을 전체적으로 스캔해보길. 아무 정보 없이 올랐다간 ‘그 바위가 그 바위’ 같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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