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리면 느릴수록 행복해지는, 트레킹 명소
  • 1. 금산 (금산길)

    (사진출처:문화재청)

    한려해상의 신비로운 산, 금산. 원래 원효대사가 이곳에 보광사라는 사찰을 지은 뒤 산 이름이 보광산으로 불리어 왔으나,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드린 뒤 왕위에 등극하게 되자 보은을 위해 영구불멸의 비단을 두른다는 뜻의 비단 금(錦)자를 써 금산이라 하였다고 전하고 있는 금산은 바다 속의 신비한 명산이라 하여 ‘소금강산’ 혹은 작은 ‘봉래산(蓬萊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금산이 작은 봉래산이라는 이름을 얻을 만큼 명산으로 칭송을 받게 된 것은 멀리 떨어진 남해의 섬 속에서 다시 아득한 섬과 바다를 눈앞에 두고 우뚝하게 솟은 돌산이라는 점에서 유람객에게 속세를 떠난 신비감을 주기 때문인듯.
    남산은 다도해에서 유일한 큰 체적의 화강암 산임에도 불구하고 토산 성격이 강해 남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낙엽수 군락을 이루고 있다. 가을이면 마치 오색 자수판을 보는 듯하며 대규모의 낙엽수림이 화강암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아낸다.
    특히, 금산의 9부 능선에 전국의 3대 기도도량인 보리암이 위치해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의 경치가 으뜸이다.



    2. 바래길

    남해군 해안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온 몸으로 담을 수 있는 남해 바래길은 총 120km, 8개의 코스로 이루어져있으며, 모두 40시간 30분이 소요되는 트레킹 코스이다. 남해에서도 해안절경을 따라 주요 관광코스와 밀접하게 이어져있어 여행하기에 더할 나위없는 코스로 조성되었다.

    (사진출처:남해 바래길 홈페이지)

    1코스 다랭이지겟길

    남면 평산항에서 시작하여 남해의 해안절경을 따라 걷는 길. 척박한 생활환경을 극복하기 위하여 산비탈을 깎아 만든 논과 밭, 바다로 다녔던 지겟길을 통하여 우리 선조들의 억척스러운 삶을 느낄 수 있는 남해 바래의 제 1코스 다랭이지겟길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트레킹 명소이다. 산비탈에 형성된 가천 다랭이마을이 바다를 향해 있는 모습에서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7코스 고사리밭길

    귀한 국산 고사리가 지천으로 널린 제7코스 고사리밭길은 남해군의 정취를 느끼고, 산과 밭으로 이어진 길을 통해 아름다운 해안과 내려다보이는 갯벌의 전경, 선사시대의 공룡발자국화석을 따라 걷는 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코스이다. 고사리 채취기간인 3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는 개방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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